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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370 인생은 허무한가?

   얼마 전 대통령을 지낸 분이 돌아가셨다. 그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였던 분이 오랫동안 투병하다 떠나갔다. 거리의 노숙자도,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올랐던 이도, 큰 부자로 살았던 사람도 모두 때가 되면 이 세상을 떠난다. 모두가 가는 길이지만 덧없이 떠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는 나도 떠나겠구나 하는 생각에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

가을이 되니 인생의 무상함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고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지니 이런 저런 상념에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가을의 서늘한 밤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이면 더욱 그러하다. 언젠가부터 허무하다는 말을 자꾸 되 뇌이게 된다. 우울함과 허무함이 지금 내 가슴에 가득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솔로몬도 말년에는 자식들에게 인생은 헛되고 헛된 것이라고 몇 번이나 반복하여 말하였다. 얼마 전 돌아가신 권력자도 큰 부자도 끝나는 날 앞에서는 허무한 삶이었다 말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 허무한 인생을 왜 그리 권력에 미쳐 살고 돈에 환장해서 살았던 걸까? 그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니었음을 진즉 알았다면 과연 그렇게 살았을까? 몰라서 그런 것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알고도 그렇게 살았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허무한 것에 눈멀어 권력과 돈이 전부인양 그것을 붙잡기 위해 미친 듯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니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렇듯 인간은 안타깝고 어리석은 삶의 모순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묵묵히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내가 아는 이 목사님도 그 중 한 분이다. 이 목사님은 정치학 박사이며 북한 전문가다. 그는 유수의 중앙일간지 기자였고, 유명한 인터넷 신문사의 부사장을 지낸 분이다. 그러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사모하던 목회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다. 작은 개척교회지만 그는 행복하고 보람된 목회자의 삶을 살아간다. 북한을 지원하는 사역에도 앞장서고 계신 목사님은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새로운 도전의 삶을 살아가는 목사님으로부터 나는 항상 감동을 받는다. 권력도 돈도 마다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자유인이며 용기 있는 신앙인이다. 그런 삶은 결코 허무하지 않다.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안타까움도 어리석음도 아닌 진정한 지혜자이며 성숙한 신앙인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일부 목회자들의 행태를 지적하고 싶다. 제발 권력자 앞에 기웃거리지 말자. 권력도 돈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 설교하면서 정작 권력자 앞에서 아양 떨고 그들의 눈치를 살피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못해 부끄럽다. 권력을 얻을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줄을 대려는 그들의 모습이란! 장례식장에서 대통령 후보에게 안수기도랍시고 손을 얹는 이들의 뉴스를 보면서 같은 목회자로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더 이상 이런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인생이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 나라를 향한 순례자의 삶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요즘 내가 생각하는 예수쟁이의 삶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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