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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 247변화의 속도와 교회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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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 토플러가 말한 '속도의 충돌'이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오늘 우리 교회는 변화를 거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지만 변화를 거부함으로 일어나는 모든 결과는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해야 할 때에 변화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 이상의 부메랑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중세 카톨릭 교회가 마틴루터에 의하여 종교개혁의 대상이 되었던 것도 변화를 거부한 결과였다. 1517년 종교개혁은 변화를 거부한 로마 카톨릭이 짊어져야 할 결과였던 것이다. 종교개혁이후 그러한 반성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교회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교훈이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반드시 강제적 변화를 겪고야 만다. 그때는 적폐로 낙인찍히는 것은 물론이고 거스를 수 없는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하여 다시는 교회의 존재를 장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변화하는 것이 두렵다 하더라도 우리는 지나치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아예 정지된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정지가 아니라 아예 뒤로 돌아가 스스로의 미래를 후퇴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예수는 인류의 미래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가급적 빠른 속도로 우리가 변화하기를 요구하셨다. 변화를 거부하고 기득권 안에 안주하려던 예루살렘 중심의 종교 지도자들을 회칠한 무덤이라며 독설을 퍼붓고 과거의 교리로 개혁을 거부하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같은 이들을 향하여 독사의 새끼라 하셨다. 이렇듯 무섭게 세상을 바꾸고자 하셨던 예수는 저항하는 기득권 세력과 변화를 거부하던 종교인들에 의하여 십자가 처형의 고난을 당하셨다. 예수를 죽인 것은 변화를 거부한 종교인들이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사는가? 과학기술혁명의 엄청난 최첨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바다 같은 정보로 아무리 세상을 속이고 말로 사람들을 기만하려해도 사람들은 결코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과거의 종교와 교회의 시대가 아니다. 교리와 진리를 독점하던 과거 교회의 시대는 지났다. 카리스마 넘치는 목회자의 개인기로도 사람들을 교회 안에 가두어 둘 수 없다. 세상은 투명해졌고 우리는 과거의 교회를 꿈꿀 수 없다. 교회가 바뀌어야 그나마 미래가 조금 보장될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변화의 대열에 동참하여야 한다.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하던 권위와 거짓의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세상과 마주하며 화해와 평화의 시대정신을 존중하는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토플러가 말한 대로 속도의 충돌이라는 대참사를 겪게 될 것이다. 속도의 충돌은 교회의 붕괴를 말한다. 속도의 충돌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거대한 자본의 힘을 믿지 말고 교회가 갖고 있는 권력을 자랑하지 말자. 그것은 그저 한번 부는 바람에 훅하고 날아갈 먼지 같은 것이다.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예수의 힘이다. 인간과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그 사랑의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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