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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2019-05

5월의 나섬 이야기

 

터키 이스탄불의 나섬페르시안교회(이하 NPC라 합니다) 수련회를 다녀오니 광장동 뒷길 벚꽃이 다 져버렸습니다. 아름다운 벚꽃 길 한번 걷지 못한 채 봄날이 지나갔지만, 호잣트 선교사와 함께 한 수련회가 너무도 값지고 의미 있었기에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제 삶과 사역에 있어 커다란 의미를 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역파송이 답이라는 확신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NPC는 작년 12월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하여 리모델링을 하고 예배를 드린 지 두 달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예배당 가득 이란인들이 예배를 드리는데 정말 놀랍고 감동적인 예배였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집회 때에는 24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24명의 무슬림들이 기독교인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날의 세례식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감격과 감동이었습니다.

NPC는 이제 정식 교회로 터키 정부에 등록되어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호잣트 선교사 부부는 무척 바쁘게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심방하고, 제자훈련 시키고, 세례자교육과 새신자 교육, 청년부 모임 등 쉴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곧 토요주말학교를 열어 이란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하려 합니다. 한국말과 영어를 가르치고 기독교 교육을 하게 될 것입니다. NPC의 학교 사역에 동참하실 분들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부활절 아침에는 인도 판카즈 선교사에게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부활절 예배 때 처음으로 인도자매에게 세례를 주고 성찬식을 집례 한다면서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로 판카즈 선교사를 위해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세계 곳곳에 파송된 나섬의 역파송 선교사들이 자신의 선교지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모습에 큰 위로와 보람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리고 후원자님!

역파송 선교의 열매는 여러분의 동참이 있기에 이루어지는 역사입니다. 결국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교적 삶과 헌신이 우리를 복되게 할 것입니다. 나그네를 순례자로, 순례자가 된 이들을 선교사로 역파송하는 사역은 상상할 수 없는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부활절을 지내면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교적 부활 사역임을 믿습니다. 죽어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선교적 지평을 열어가는 나섬의 사역에 계속 동참해 주십시오.

 

보고싶은 후원자님!

벚꽃은 졌지만 머지않아 몽골학교 울타리에는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것입니다. 벌써부터 벌들이 학교 주변을 맴도는 것을 보니 장미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제가 퇴근할 무렵에도 몽골아이들과 아시아의 아이들은 집에 갈 생각도 안하고 운동장에서 놀곤 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크게 들려옵니다. 주일이면 각국의 이주민들이 모여 자기들의 언어로 예배를 드리고 나섬의 교우들과 함께 찬양을 합니다.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하는 장미꽃 울타리 안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어울림이 있습니다. 여기가 천국입니다. 나섬은 바로 천국의 이야기를 쓰는 공동체이기를 원합니다. 나섬과 천국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땅끝에서 온 사람들을 섬기고 다시 땅끝으로 보내어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는 일에 소중한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

5월 한달도 주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광나루 아차산 나섬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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