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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237 예수를 죽인교회

 

 

 

예수를 죽인 것은 로마가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였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께서 마주한 것은 돈으로 환장한 예루살렘 성전이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을 장사꾼들의 난장으로 만든 것에 대하여 분노하셨다. 그렇다면 반대로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돈을 벌어먹던 사람들에게 예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쳤을까? 제사장들과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는 장인과 사위라는 관계로 서로 세습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가업으로 생각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예수는 어떤 존재로 보였겠는가 말이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침해하는 매우 거추장스럽고 위험스러운 존재로 보였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예수는 심문을 받고 로마의 법정에 끌려가셨다. 유대교의 법으로는 십자가 처형을 할 수 없었음으로 예수를 죽이기 위하여 그들은 예수를 로마의 제국에 저항하는 정치범으로 왜곡시켜 십자가에 올려 죽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는 로마가 죽인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과 그 성전에 기생하던 자들에 의하여 죽임 당한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의 기득권에 의하여 죽으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예루살렘 성전에서 돈을 벌어먹고 살던 이들이 예수를 죽였다. 돈이 예수를 죽인 것이다. 돈 때문에 성전을 사적으로 소유하고 세습하려는 이들이 예수를 죽인 것이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교회가 예수를 죽인 것이다. 교회가 예수를 죽였다. 돈으로 환장한 교회가 예수를 죽였다. 바로 우리가 예수를 예배한다며 교회를 키웠고 그 교회가 돈이 되고 기득권이 되어 예수를 죽이고 예수를 묻어 버린 무덤이 된 것이다. 지금 우리는 예수를 신앙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을 팔아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 부자의 성 안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그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더 이상 예수가 필요 없고 오히려 그 예수가 거추장스럽고 위험해 다시 예수를 죽이고 있다.

다시 예수께서 부활하시기 위해서는 무덤이 되어버린 교회를 허물어야 한다.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어 다시 쌓겠다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예수를 죽이는 교회를 허물고 부활하신 예수의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이 오늘 예수를 죽인 교회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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