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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2018-11

11월의 나섬 이야기

 

부끄럽지만 저의 큰 아이와 작은 아이는 저의 사랑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에 고민과 방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였음으로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나그네 목회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이 사역에 미쳐 아이들과 시간을 내어 한번 놀아주지도 못하고 살았았거든요. 어느덧 큰 아이는 결혼을 했고 저는 손자와 손녀를 둔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머리는 어느새 하얗게 세었고 눈은 보이지 않음으로 나이보다 더 늙어버렸습니다. 햇수로 26년이 넘도록 나섬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돌아보면 세월이 너무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습니다. 남은 시간은 더욱 잘 살아야 하지만 여전히 매일 후회의 연속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1118일 주일 오후 3시에는 판카즈 목사 가정을 인도로 역파송하는 예배가 있을 예정입니다. 저로서는 마치 잘 키운 딸 시집보내는 것 같아 설레기보다는 착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한편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마음도 있어 복잡한 심경입니다.

판카즈 목사는 저의 영적 아들입니다. 신학수업을 시작하기 직전 나는 그를 데리고 인도의 부모님을 찾아가 만난 적이 있습니다. 철저한 힌두교 가정의 브라만이라는 가장 높은 카스트를 자랑하는 가문이었습니다. 그의 부모와 만났던 그때가 기억납니다. 아들이 신학교를 간다고 하니 그의 어머니는 충격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모든 신학과정을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은 것은 물론이요, 자신의 고향인 인도에 선교사가 되어 돌아가는 판카즈를 바라보고 있자면 얼마나 많은 추억과 기억들이 생각나는지요.

판카즈는 참 잘 자랐습니다. 정말 멋진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만이 남아있습니다. 인도 선교는 지난 2000년 동안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에도 그리 큰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저는 판카즈에게서 인도 선교의 마지막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인도는 변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동역이 더욱 더 절실합니다. 많이 오셔서 축복해 주시고 환송해 주십시오. 인도로 떠나는 그 가정의 앞길에 힘을 실어 주십시오.

 

보고싶은 후원자님!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사랑과 기도로 함께 동역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제껏 나섬과 몽골학교 그리고 역파송 선교 등 모든 사역에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것은 마지막까지 나섬의 동역자와 후원자로 남아주십시오. 나섬은 이미 몽골에 평화캠프를 완공하여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사역을 시작했으며, 몽골과 터키, 베트남과 인도에 이르기까지 역파송 선교사역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청소년을 품어내는 나섬아시아청소년학교를 올해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비전을 통한 나섬의 사역은 점점 그 지평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사명을 여러분과 함께 감당하길 원합니다. 끝까지 저희와 함께 해주십시오.

11월 한 달 동안도 하늘의 은총이 동역자님의 가정과 삶속에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나섬과 몽골학교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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