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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나섬사람들이야기2012-10


10월의 나섬 이야기


몹시 힘들고 아파서 조금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어디론가 훌쩍 떠나 보았지요. 오랜만의 외출이었습니다. 큰 아이를 군대에 보내고 나서 아내와 저는 그 아이의 빈자리에 허전함과 섭섭함을 감출길이 없었습니다. 핸디캡을 갖고 있는 저와 장애를 가진 작은 아이가 있는 저희 가족에게 큰 아이의 자리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그놈은 마치 자신이 가장인 냥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을 책임지려하였지요. 아내는 그 아이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고 저도 큰 놈을 많이 의지하곤 했어요. 그래서인지 평소 같지 않게 아내는 아이를 군에 보내고는 힘들어 하네요. 이제 아내는 조금 나아졌지만 오히려 제가 마음을 잡지 못하겠어요. 뿐만아니라 학교건축도 다가오고... 우리 나섬의 모든 사역이 큰 짐처럼 저를 짓눌러 힘든 9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10월이 되었으니 이제 털고 일어나려합니다. 저와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장신대 입학을 앞둔 이란 형제 자파드가 드디어 비자를 받았어요. 이제 한국에 들어오면 신학교에 잘 다닐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 형제 이야기는 정말 은혜의 연속입니다. 도저히 인간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변의 기도와 사랑이 만든 감동의 스토리이지요.

몽골학교 건축 문제는 진행 중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이 편지를 받을 즈음이면 학교의 건축이 시작되는 단계에 이를지도 모르구요. 서울시와 학교부지 사용계약을 해야 하는데 아직 서울시의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여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곧 좋 소식이 들려오겠지요. 저희는 기도하며 기다릴 뿐입니다. 여러분도 기도해 주시고 함께 만들어 가도록 협력해 주십시오.

외국인근로자들과 추석연휴 기간에 용인 에버랜드의 캐러비언 베이에 다녀오려합니다. 그들에게 추석의 연휴는 가족이 가장 그리운 시간입니다. 함께 어울리고 떠나는 짧은 여행도 소중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하나님은 제게 특별한 은총을 주셨습니다. 세계화와 다문화 시대에 나섬의 사역을 주셨으니 말입니다.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20여 년 전 제가 처음 이 사역을 시작할 때가 떠오릅니다. 그때는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이 사역을  하게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지요. 몇 년 경험삼아 시작한 일들이 이젠 제 인생과 목회의 모든 영역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도 없이 실패했고, 포기하고 떠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를 붙잡아 주신 하늘의 은총이 있었기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지금 다시 한 번 그 은총을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함께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아직 갈 길이 먼 우리 나섬의 여정에 동행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평안을 빌며...

나섬에서 유해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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