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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647_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편이 아니라 약자의 편이시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있다. 하나님은 무조건 이스라엘의 편일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잘못하고 죄를 범해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편에 서실까? 성서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도와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는 것을 본다. 그런 이야기가 반복되니 자칫 우리는 하나님이 무조건 이스라엘의 편에서 이기게 하신다고 믿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쟁에서 무조건 이스라엘의 편에 서신 것이 아니라 약자의 편에서 그들을 도와 이기게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약자였다.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치와 주변의 민족들에 비하여 이스라엘은 언제나 약자였다. 애굽과 앗시리아, 바벨론과 페르시아, 마게도니아와 로마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에워싼 주변의 상황은 언제나 이스라엘이 약자임을 드러낸다.

그러나 비록 작은 민족이며 힘이 없는 자일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들도 역사 속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했다. 나는 약하지만 강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이긴다는 이야기가 성서에서 일관되게 가르쳐주는 진리다. 일방적이며 무조건적인 편들기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약함으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강하신 은혜가 필요함을 설명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힘의 논리에 지배당하는 분이 아니시다. 아니 하나님은 힘의 논리를 배격하고 오히려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그가 주시는 은혜로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신다. 우리가 강한 자가 되는 것이 신앙이 아니라 약함에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심으로 약함을 극복하고 이기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약한 자들을 들어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지혜 없는 자들을 들어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바울은 가르쳐 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편이 아니라 약한 자의 편이시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했다. 전에는 팔레스타인을 침공해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 거기에 더해 미국이 이란을 공격했다. 핵시설을 갖는다는 이유였다. 힘의 논리만이 남은 세상이다. 자기들은 엄청난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이란 핵시설은 파괴했다. 물론 이란이 핵을 가지는 것은 위험하다.

여기서 우리는 물어야 한다. 누가 약자인가? 이스라엘인가 아니면 이란인가? 미국이 약자인가? 힘의 논리로 세상과 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신앙인의 태도가 아니다. 하나님은 힘이 세상을 지배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

 

 

우리는 무조건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지지한다. 마치 우리가 유대인이나 미국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분명 우리는 유대인이 아니며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은 더욱 아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만을 따라가는 자들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것은 정의가 아니라 폭력이다. 폭력과 정의를 구별하지 못하는 신앙은 껍데기다. 차라리 상식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맞다. 신앙이 상식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그 신앙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은 약자의 하나님이시다. 그래야 진리와 정의가 충만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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