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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524_엥흐볼트 전 총리를 다시 만난 날

엥흐볼트 울란바타르 시장은 시장을 지내고 곧 국회의장과 몽골 총리가 되었다. 몽골은 정부의 형태가 이원집정부제인데 총리는 대통령에 버금가는 실제적인 제1의 권력자이다. 그가 총리가 된 후 몽골에 방문했었을 때 반가운 마음에 가자마자 그에게 연락을 했다. 그는 우리 일행 모두를 영빈관에 초청하였고 그 자리에 내각의 장관들과 고위직 인사들을 동석하게 하였다. 우리 모두 어안이벙벙할 정도의 극한 대접을 받았다. 

당시 몽골문화원의 이사장은 김건철 장로님이셨는데 장로님은 그날 이후 몽골 영빈관에서의 만찬을 여러 번 내게 이야기하실 정도로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그가 한국에 오면 자신이 묵는 호텔로 나를 초청했다. 어떤 해인가는 아침 일찍 호텔에서 조식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그런 만남이 지속되면서 우리는 몽골학교 인가 문제 등 여러 사안을 협의했고, 2001년 몽골문화원을 설립할 때는 직접 한국을 방문해 개원식에 고건 전 서울시장과 함께 참석해 주었다.

그가 서울에 와서 나를 찾아왔다. 오랜만이다. 그래도 변하지 않은 것은 우리의 우정이다. 학교를 둘러본 그는 몽골교육부에서 학교 인가를 받고 운영하는데 자신도 일조했다며 웃으면서 자랑스레 말하였다. 이는 그와 나만의 기억이다. 새 학교를 지으면서 나는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얘기하며 이제부터는 새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나와 함께 하자고 제안하였다. 그는 어떤 일인지 궁금해하며 내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한반도 문제에 몽골이 참여하라 말해 주었다. 내가 늘 말하던 바를 그에게 이야기했다. 한반도 평화와 몽골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그의 반응은 내가 예상했던 대로 매우 적극적이었다.

몽골로 들어오는 탈북자 문제와 개성공단과 같은 평화경제의 모델을 몽골에 함께 만들어 가자고 이야기했다. 오는 9월 초에 있을 울란바타르 평화 포럼’(가칭)에 대하여도 말해 주었다. 그의 도움이 필요하니 참여해달라고 했다. 몽골은 북한과 남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전세계 국가 중 몇 안 되는 나라이며 특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는 어쩌면 몽골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였다. 이 말은 나의 진심이며 나의 비전이다. 그와는 소통할 수 있는 관계이니 나의 비전을 허심탄회하게 말해 주었다.

 

 

그를 만나고 돌아와 그와의 기억을 반추한다. 참 오랜만의 만남이고 친구와의 재회다. 다시 그를 만나면서 때가 가까웠음을 느낀다. 하늘의 때, 카이로스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은 다시 일어나 힘을 내고 일을 할 때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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