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톡496_이스탄불에 페르시안 선교센터를 만들면서 > 노마드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노마드톡496_이스탄불에 페르시안 선교센터를 만들면서

유해근 2023-10-07 (토) 09:46 2년전 2767  

나는 종종 어떻게 나섬과 몽골학교를 여기까지 세울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눈에 뵈는 것이 없어서 했습니다.'라고 답한다. 정말일까? 아니다. 사실은 나도 잔머리를 굴리고 계산을 하고 속으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니 눈이 안보이게 되었고 이빨이 다 빠지고 만신창이 된 것이다. 사실 나는 내 잔머리로 고통을 받았다. 잔머리로 산 것이 아니라 잔머리 때문에 고난을 받은 것이다. 

그 후에 그러니까 눈이 안보이고 몸이 상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게 되었을 즈음 스스로 알게 된 것이 있다. 내가 애써서 살아지는 인생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수도 없이 실패하였지만 다시 일어났을 뿐이다.

실패하고 절망하고 죽음의 문턱까지 다가선 후에야 비로소 내가 사는 힘은 내 능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사는 법을 터득하였는데 그것은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문제 너머의 미래를 상상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시작하였다. 일을 시작해야 결과를 만들 수 있듯 머리로만 생각하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페르시안 선교센터를 튀르키예에 만들면서 처음에는 막막했고 두려웠지만 시작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었기에 계약을 하고 일을 저질렀다. 내가 일을 시작하면 그 후에는 하나님이 책임지실 것이라고 생각했고 정말 그렇게 기적은 일어났다. 눈앞만 보면 답이 없지만 문제 너머를 바라보면 감사하고 기뻤음으로 우리는 미래를 만드는 인생이 될 수 있었다.

선교센터를 마련하는 것을 머리로 계산했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마련하고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며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인가? 그러나 무슬림 난민들을 선교하는 센터이며 그들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고 그들을 위한 인터넷선교방송을 할 수 있는 센터를 세우는 일이니 분명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믿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자만이 요단강에 뛰어들 수 있었다. 믿음으로 요단강에 뛰어들었을 때에 비로소 요단강은 갈라졌고 기적의 은총이 주어졌다.

지금은 결단하고 믿음으로 순종할 때다. 잔머리로 계산하고 왜 내 인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느냐고 원망할 때가 아니다. 몸으로 뛰어들어야 기적이 일어난다. 실천하고 시작하자. 일을 저지르고 요단강이라는 문제 너머의 가나안을 상상하자. 잔머리로 살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야 기적이 일어난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04982]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로 1(광장동 401-17)
나섬공동체 대표전화 : 02-458-2981 사단법인 나섬공동체 대표자 유해근
COPYRIGHT © NASOM COMMUN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