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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488_차라리 총회를 광야에서 하자

여호수아서 7장에 나오는 아골 골짜기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두렵고 떨리는 이야기다. 아간이라는 유다지파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음으로 겪게 되는 내용이다. 아간은 자신의 탐욕을 위하여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 중 일부를 도둑질하여 숨겼다. 이 일로 쉽게 이길 것 같았던 아이성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처절하게 패배하고 고통을 겪었다. 패배의 원인이 된 아간은 결국 아골 골짜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돌로 쳐 죽임을 당하고 그의 물건은 물론 그에게 속한 자녀들과 가축들도 불살라졌다. 그곳이 아골 골짜기다. 아간의 범죄는 탐욕이요, 욕망으로 인함이었다. 아골 골짜기의 이야기가 두려운 것은 나 또한 아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간이라면 나도 아골 골짜기의 저주와 재앙으로 묻혀버릴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아골 골짜기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과 무관치 않다. 

혹시 우리 한국교회가 집단적으로 아골 골짜기에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의 모습 속에는 아간의 탐욕이 있다. 아간의 욕심이 우리 교회의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아간일 수 있다. 아간이 자신이 저지른 죄로 아골 골짜기에 묻힌 것처럼 우리도 묻힐 수 있다.

우상숭배로 심판을 받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아골 골짜기를 소망의 문으로 삼아주실 것이라며 백성들을 위로 하였다. 아직 우리는 소망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소망의 문턱을 넘어서려면 아골 골짜기의 회개가 전제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간의 탐욕에서 벗어나 광야 거친 들로 나가라 하신다.

광야로 나가자! 광야에서 하나님과 만나고 그분의 위로를 받아 한국교회가 회복되기를 바란다. 광야는 어디인가? 첫사랑의 장소다. 하나님과 만나 연애를 하던 곳이다. 그곳에 다시 찾아가야 한다. 나도 아내와 처음 만나 데이트했던 곳이 있다. 강화도 외포리 바닷가였다. 37년 전 아내와 처음 만나 그곳에서 사랑을 느꼈다. 그곳이 내게는 광야인지도 모른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처음 신앙을 갖게 된 곳과 우리 삶의 전환점이 되었던 기억을 더듬어 첫사랑의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이스라엘에게 광야는 하나님과 처음 만난 곳이다. 그곳으로 가자는 말씀은 첫사랑을 기억하라 하시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

광야로 가야 한다. 첫사랑을 나누었던 광야로 가자. 한국교회가 가야할 광야는 어디인가? 총회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어수선하다. 차라리 총회를 광야에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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